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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분기 GDP가 서프라이즈를 시현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연착륙을 넘어 골디락스 이상의 좋은 경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만 잘 나가는 경제는 언제까지 가는 것인지 오늘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끝이 없는 호황의 미국 경제
지난 목요일에는 미국 4분기 GDP 성장률 발표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전분기 대비 3.3% 성장하며 예상치인 2.0%를 한 참 넘어서는 서프라이즈를 시현했습니다.
미국 4분기 GDP 성장률(QoQ) : 전기 4.9%, 예상치 2.0%, 실제 3.3%
세부적으로는 개인소비지출이 2.8% 증가하였고,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근원 PCE 물가는 전분기에 이어 2.0%를 기록하였습니다. 물가는 잡히는데 경제는 성장하는, 골디락스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이죠.
미국 개인소비지출 : 전기 3.1%, 이번 2.8% / 근원 PCE 물가 : 전기 2.0%, 이번 2.0%
또한 12월 신규 주택 판매건수도 증가하였습니다. 66.4만 건을 기록하며 예상치인 64.5만 건을 넘어섰는데요. 특히 전월치가 59.0만 건에서 61.5만 건으로 상향 조정된 것 역시 긍정적인 수치입니다.
미국 1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 : 전기 61.5만(59.0만에서 조정), 예상 64.5만, 실제 66.4만
다만, 예상치에 미치지 지표도 있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 20.0만 건보다 많은 21.4만 건으로 집계가 되었습니다. 12월 내구재 주문도 전월 대비 0.0% 증가하며 예상치 1.5%를 밑돌았는데요. 12월 도매재고 역시 0.4% 증가하며 -0.2% 재고 감소될 것이라는 예상치 보다 높았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 예상 20.0만, 실제 21.4만 / 12월 내구재 구문(MoM) : 예상 1.5%, 실제 0.0%
2. 미국은 골디락스에 진입했나?
골디락스란 물가상승이 없는 상황에서도 경제성장을 이루는 상황을 말합니다. 높은 물가로 인해 실질 성장률이 낮은 상황은 골디락스가 아닌 것이죠. 단,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의 물가와 경제 성장을 말합니다. 금번 GDP 발표가 서프라이즈로 나오며 골디락스 경제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은 현재 상황이 골디락스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디락스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너무 경제가 뜨겁고, 물가는 오히려 너무 차갑다는 것이죠.
This is not a Goldilocks economy.
또한, JP모건 CEO인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여전히 골디락스라고 하기에는 아직 회의적이라고 봤습니다.
a little skeptical of the Goldilocks scenario
미국 경제가 좋은 만큼 고금리 정책이 이어져서 다시금 리세션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겠죠. 유럽의 성장 동력이 떨어져가고, 중국의 경기는 회복이 난망되는 상황에서 American First, 미국 경기의 호황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향후 지표들을 관심 있게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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