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A 레벨 3 합격 후기와 공부 방법 공유

금융, 경제 공부

CFA 레벨 3 합격 후기와 공부 방법 공유

빠빠금융 2023. 12. 11. 07:00

목차

     

    많은 분들이 금융자격증 중 가장 경쟁력 있는 CFA에 도전하고자 하실 텐데 이번 시간에는 CFA Level 3 합격 수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1. CFA 합격 증명서

    ▷ 저는 실제로 2023년 8월 CFA 레벨 3 시험을 치러 합격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그 성취감은 말로 다할 수 없었는데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 있어서 내가 인내하고 이겨내는 법을 배우는 것 또한 굉장히 큰 수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연단하며 성장하는 묘미가 있는 것 아닐까요?

     

    ▶ CFA 합격 증명서

    CFA 레벨3 합격
    CFA Verification Letter

     

    2. 공부 방법

    (1) 장기 플랜

    ▷ 먼저, 시험이라는 것이 질리도록 싫었던 저는 CFA 레벨 3까지 오는 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험에서 떨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시험 보기가 싫어서 레벨 1, 2, 3마다 간격을 2 ~ 3년 두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러다 보니 레벨 1과 2 시험은 CBT가 아닌 킨텍스에서 페이퍼 테스트를 봤었습니다.

    ▷ 시험 간의 간격을 두고 보는 것은 확실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시험 한 번 보고 어차피 당분간 안 볼 것이라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지식의 휘발과 마음에 짐입니다. '언젠간 봐야지, 봐야지'하다가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2) 레벨 3 준비 과정

    ▷ 본격적으로 CFA 레벨 3 시험공부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통상 6개월 정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시험 준비에 여유를 가지고자 시험 8개월 전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공부를 하며 여행도 다니고, 놀기도 하고, 약속도 잡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① 공부 순서는 먼저, 인터넷 강의 1회를 듣습니다. 인강은 이패스코리아를 신청했습니다. 공부를 하는데 쉬운 지름길은 역시 선생님이 있는 것입니다. 어떤 강의든 좋으니 독학보다는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 이패스코리아 광고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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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다음으로 슈웨이저 노트를 1회독하면서 중간에 있는 Concept Check들을 풀어줬습니다. 인강을 봤지만 처음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복습으로 슈웨이저를 1회독하게 되면 딱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뭔가 문제가 나왔을 때 풀 수 있을 거 같다는 근자감이 생깁니다. 그 다음 이패스코리아에서 제공한 테스트뱅크 풀면서 현실의 벽에 마주합니다. 내가 얼마나 미약한 사람이고 겸손해야 하는지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문제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이패스코리아 Final review에서 강사님들이 풀어주시는 문제부터 우선적으로 풀어줍니다.

    ④ CFA 레벨 3는 주관식 essay가 있기 때문에 테스트뱅크 문제를 풀 때부터는 요약노트를 만들어줍니다. 답은 1~2 문장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요약노트도 key word 내지 1 ~ 2 문장을 적어서 만들어줍니다. 요약노트를 만들 때 정말 막막합니다. Essay를 써야 하는데 이 많은 것을 어떻게 다 외울지 엄두가 안났지만, 마지막에 가면 대충이라도 암기하고 있을 거라는 미래의 나를 믿고 일단 만들어줍니다.

     

     

    풀어야 할 문제가 또 있습니다. Ecosystem (CFA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문제은행) 에 들어가서 미치도록 많은 문제들을 또 풀어줍니다. 테스트뱅크에서도 질리기 때문에 저는 50% 정도 풀었습니다. 이것도 요약 노트에 반영해줍니다.

    시험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소 1~2달전부터는 문제를 풀어야하고 이제 일주일 정도가 남았을 때는 Mock Exam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충격을 받습니다. '이렇게 나온다고?'

    ⑦ 이제 시험보기 전까지는 요약노트와 슈웨이저만 주구장창 읽습니다. 문제를 푸는 것은 그동안 많이 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싶다면 풀어도 됩니다. 근데 봐도 봐도 새로운 문제가 나와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 시험과목은 Case study를 제외하고 11과목이 있습니다. 저는 느낌적으로 만만할 것 과목부터 접근해서 부담감을 줄였습니다. 

     

    ▷ 정성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된 Behavioral Finance, Private Wealth Management, Institutional Investors를 한 그룹으로 먼저 보았고, 매크로부터 생각한다는 마음으로 Capital Market Expectations과 Asset Allocation, Trading, Performance Evaluation, and Management Selection을 두 번째 그룹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진짜 계산과 섹터별 투자인 Equities, Fixed Income, Derivatives and Currency Management, Alternative investments를 세 번째 그룹으로 공부했습니다. 레벨 1, 2에도 나왔던 Ethics (including GIPS)을 마지막으로 보았습니다.

     

    3. 시험 당일

    ▷ 시험은 강남에 위치한 TGL 경복빌딩에서 보았습니다. 사실 한 달전까지도 시험 일정이 변경된 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메일을 확인해보니 시험이 조정되어 며칠 당겨져 있었습니다. CFA가 광고성 메일도 보내지만 시험 관련된 메일도 있으니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시험 당일 컨디션은 썩 좋진 않습니다. 시험 보기 전에 며칠 휴가를 쓰고 공부를 했는데, 너무 무리를 한 탓인지 컨디션이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 시험은 CBT로 진행되었고 저는 2등으로 도착하여 온 순서대로 바로 시험에 돌입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각자 보는 시험입니다. 시험에 관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기에 준비하시는 여러분은 시간 관리에 유념하시고 마지막까지 초집중하여 좋은 결과가 있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