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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원전 개발 사업자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 자회사로는 건설장비 두산밥캣과 수소연료전지 두산퓨얼셀이 있는데요. 오늘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최근 수주실적과 주가 추이에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두산에너빌리티 개요
▷ 1962년에 두산에너빌리티의 최초 사명은 현대양행이었습니다. 1980년 신군부가 집권하며 중화학공업 투자 조정의 일환으로 공기업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이후 2001년 다시금 두산 그룹에 인수되며 민영화 되었고, 상호도 두산중공업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이 변경되었습니다.
▷ 주요 사업으로는 원자력, 화력 등 발전설비와 플랜트, 연료전지와 같은 신재생 관련 기자재를 제작하는 에너빌리티 부문이 있고, 자회사로 소형 건설장비를 생산하는 두산밥캣과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이 있습니다.
2. 두산에너빌리티 수주실적
▷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수주잔고(backlog)입니다. 2023년 3분기 누적 5.9조를 신규수주하며 총 15.4조의 수주잔고를 기록했습니다. 신규수주도 전년대비 +25.4%가 증가하였고, 수주잔고도 +9.8%가 증가하였습니다. 에너빌리티부문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이 5.2조를 기록하였으니 온기로 가정한다면, 약 2.2년의 수주잔고가 있는 셈입니다. 앞으로 수주를 전혀하지 못해도 2.2년 동안은 매출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는 뜻이죠.
▷ 두산에너빌리티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가장 먼저, 국내 신규 원전을 수주했습니다. 신한울 3, 4호기를 2.9조에 수주하며, 올해 수주액의 절반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1.1조 규모의 카자흐스탄 복합화력 EPC 공사도 신규 수주하였습니다. 연간 수주계획이 8.6조인데 3분기까지 딱 3/4인 68%를 달성하며 순조로운 실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 이외 신사업으로 풍력발전, 가스터빈,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자로) 등을 추진 중에 있고, 특히 가스터빈은 270MV 급 상업운전에 이어 380MV 급 수주를 이어가며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석탄발전의 비중을 줄어가고,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요 사업인 원자력과 신재생의 전원용량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전원구성
정격용량(GW) | 2023년 | 2030년 | 2036년 |
석탄 | 40.2 | 31.7 | 27.1 |
원자력 | 26.1 | 28.9 | 31.7 |
신재생 | 32.8 | 72.7 | 108.3 |
3.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추이
▷ 지난 10년 동안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를 살펴보겠습니다.
▷ 2020년 초까지 두산에너빌리티(구.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는 정부 정책과 연관성이 짙습니다. 문재인 정부(2017~2022)의 대표 정책인 탈원전, 탈석탄 정책으로 인해 수주 감소가 위기의 원인이었습니다. 당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되었던 프로젝트들이 잇달아 취소되며 약 10조 원 가까운 수주물량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 이후 2020년 7월 당시 두산중공업 주가는 크게 상승하였는데, 이 역시 정부 정책 효과였습니다. 정부는 '그린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육성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 2021년에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다시 한 번 점프 업하였는데요. 이번에는 한미정상회담이 계기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 원전 시장에 대한 협력 강화를 합의하면서 원전 사업의 회복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때 기록했던 주가 30,866원이 최근 10년간 최고가인 상황으로 현재까지는 다시 소폭하락 안정화된 상태입니다.
▷ 정부 정책에 따라 사업의 명운이 결정되는 원전, 신재생 사업. 향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도 이런 정책 흐름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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